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B조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에 발목이 잡히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경기 또한 전,후반 내내 한국이 압도하는 경기였다. 하지막 딱 2번 유휴슈팅을 내어 주었고 그 중 한번을 골로 이어낸 뉴질랜드였다. 그 주인공은 EPL 번리 출신인 공격수 우드였다.
EPL 번리 출신은 우드는 경기 내내 우리 수비들에 꽁꽁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의 딱 1번의 실수. 그 실수로 인해 발 앞에 떨어진 공을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어냈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이번 올림픽 최초 VAR 시스템이 도입되어 VAR 점검 결과 골로 정정되었다. 한국은 VAR 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한국 대표팀에도 좋은 찬스들이 많았다. 권창훈 선수의 헛발질과 황의조 선수의 헤딩슛이 번번히 뉴질랜드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한국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0대1로 패했다. 뉴질랜드의 수비 위주의 실리축구에 당했다.
한국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4-2-3-1 전형을 뽑아들었다. 최전방에 공격수 황의조, 그 뒷선에 권창훈-이강인-엄원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동현-원두재, 포백에 강윤성-이상민-정태욱-이유현, 골키퍼로 송범근을 선택했다. 공격시에는 이강인이 전방으로 올라가 4-4-2 전형으로 순간 변형했다.
뉴질랜드 대니 헤이 감독은 선발 명단에 골키퍼 마이클 우드, 센터백 리드와 피나커, 공격수 크리스 우드까지 키가 1m90 이상인 선수 4명을 올렸다.
태극전사들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패스 연결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골문을 뚫지 못했다. 마지막 결정력이 조금 부족했다. 전반 10분 황의조의 터닝슛이 골대를 크게 빗겨나갔다. 관중석에서 단체 관전온 일본 학생들의 탄성이 터졌다. 전반 22분 권창훈에게 연결된 패스가 슈팅 찬스로 이어졌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전반 40분 황의조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슈팅 6개를 했고, 뉴질랜드는 슈팅이 0개였다. 스코어는 0-0으로 같았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을 빼고 대신 이동준 이동경 송민규를 조커로 넣었다. 이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와일드 카드로 뽑은 권창훈과 창의성이 띄어난 이강인을 빼는 결정은 경기를 보면서 납득하기 어려워 보였다.
한국은 후반 25분 상대 골잡이 우드에게 실점 후 한국은 다급해졌다. 공세의 고삐를 더 조였다. 뉴질랜드는 더 수세적으로 나왔다. 밀집수비가 더 빽빽해졌다. 태극전사들이 골문을 열기는 더 어려웠다. 끝내 열지 못했다.
한국은 25일(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 , 28일(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남은 조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3위 와일드 카드는 뽑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8강으로 갈 수 있다. 첫 경기 패배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남은 2경기를 응원한다. 첫 경기 패배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서 반드시 결승전까지 올라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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