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20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차전인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가 치러지게 됩니다. 홈 3연전 중 1차전인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한 대한민국으로써는 9월 마지막 A매치인 레바논전을 반드시 승리하여 승점 누적과 분위기 쇄신을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여전히 빌드업을 중점으로 하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는데 과연 이런 축구가 한국 축구와 궁합이 맞는것인지 의문이 든다. 한국 대표팀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을 활용하는 측면 중심의 축구가 아닌 빌드업을 통한 중앙 중심의 축구를 지향하는 대표팀의 모습을 볼 때면 답답한면이 없잖아 있다. 이라크전만 보더라도 중앙보다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들이 나왔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벤투 감독은 본인이 한번 선출한 선수는 지속적으로 믿음을 주며 선발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만 보더라도 그대로 드러난다. 황인범, 김문환, 김영권등의 자리에는 성적이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선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물론 선수 선출 권한은 감독의 고유 권한으로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긴 하지만 벤투 감독이 선임되고 2년이 넘은 시간 동안 테스트를 해보았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지금 많은 불만을 가지고 표출을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것은 없기에 당장 앞으로 다가온 레바논전을 준비하고 응원해야한다. 현재 A조 1차전 경기 결과를 보면 이란을 제외하고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만에 하나 레바논전도 이라크전과 유사한 결과 또는 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면 비록 2차전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한국대표팀은 정말 험난한 최종 예선을 치르게 될 것이다. 왜냐면 한국은 매번 중동 원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레바논을 잡기 위해서는 역시 선제골이 중요할 것이다. 이라크전이 어려웠던 것도 선제골이 터져 주지 않아서였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강팀에 속한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아시아팀들이 한국을 상대로 전원 수비를 하는 강력한 수비 전략을 펼친 후 카운터 어택을 하는 속공 전략을 선택한다. 한국은 늘 유사한 방식으로 아시아 약체들에게 덜미를 잡혀 어려운 경기를 많이 펼쳤다.
그렇다면 레바논을 어떻게 흔들어야 할까? 레바논이 피파랭킹이 한국보다 낮고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평가 받는 팀이긴 하나 선수들의 피지컬을 보면 중동 특유의 탄력과 유럽 선수들 같은 피지컬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대선수들을 상대로 빌드업을 통한 중앙 지향적 공격을 해 나간다면 역시나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한다.
역시 한국팀은 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선제골만 넣어준다면 분명히 뒷공간이 생길 것이고 뒷공간이 생기면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 황의찬, 황의조, 권창훈 같은 선수들을 통해 공략해 나간다면 충분히 다득점 승리도 예상 할 수 있다.
■ 한국 대표팀 예상 포메이션 : 4-2-3-1
역시나 4-2-3-1 포메이션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선수를 원탑으로 세우기보다는 왼쪽 윙어로 쓰기를 더 원한다. 물론 선수 구성을 보면 최근 폼이 좋은 원톱 황의조 선수의 존재도 무시 할 수 없다. 손흥민 선수는 어느 포메이션에 뛰더라도 기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줄 거라는 믿음도 깔려 있을 것이다.
2선을 책임질 3의 자리에는 주장 손흥민, 이재성, 송민규 선수가 다시 한번 선택을 받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송민규 선수보다는 나상호나 권창훈 선수가 들어가는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3선에 2자리는 황인범, 손준호 선수의 차지일 확률이 높다. 유독 잘 바뀌지 않는 자리이다. 아니 오히려 더 굳건해지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특히 황인범 선수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해당 자리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황인범 선수의 스타일보다는 정우영, 손준호 선수의 호흡이 더 좋을 것 같다. 황인범 선수는 약간 BOX to BOX 유형의 선수이긴 하나 특출난 장점이 보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정우영선수를 홀딩 자리에 두고 손준호 선수를 약간 공격적으로 올려 플레이하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을 것 같다.
수비라인은 4백인데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홍철선수는 그대로 기용이 될 것 같으며 김민재, 김영권 선수도 사실상 대체자가 없다. 왼쪽 윙백인 김문환선수가 참 애매한데 이기제 선수를 기용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승점 1점으로 A조 3위에 랭크 되어 있는데 다음 경기 승리를 통해 최소한 2위까지는 올라간 후 9월 A매치를 마치길 희망해본다. 레바논전 중계는 tvN에서 20시부터 시작한다.
2021.08.26 - [국제대회] - [한국 이라크 일정 포함]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편성 경기 일정(한국)
[한국 이라크 일정 포함]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편성 경기 일정(한국)
아시아 최종 예선 조편성 GROUP A : 이란 / 대한민국 / 아랍에미리트 / 이라크 / 시리아 / 레바논 GROUP B : 일본 / 호주 / 사우디아라비아 / 중국 / 오만 / 베트남 아시아 최종 예선 조편성은 FIFA 랭킹을
kakano22.tistory.com
'이것저것 > 국제대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 드디어 내일 이란 만난다 (0) | 2021.10.11 |
---|---|
10월 A매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일정 (0) | 2021.09.28 |
[한국 이라크 일정 포함]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편성 경기 일정(한국) (1) | 2021.08.26 |
[도쿄 올림픽] B조 1위로 8강 진출한 대한민국, 8강전 상대는 멕시코로 결정.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4) | 2021.07.29 |
[도쿄 올림픽] 단박에 판도 변한 8강으로 가는 길 여유로워졌다 그러나 또 방심했다가 최악 수 (5) | 2021.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