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보는 내내 주심이 한국팀 편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팀에 유리한 판정들을 내렸다. 물론 한국팀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한 경기에서 그것도 전반전에만 패널티킥 3개와 퇴장이라는 판정을 내린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였을 것이다. 그래서 B조 마지막 경기인 온두라스전을 한국팀 팬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도 6-0 대승이다. 정말 한국 대표팀 경기 중 이토록 훌륭한 경기력을 본 것은 손에 꼽을만 했다. 그래서 8강전 또한 큰 기대가 된다.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겪은 후 한국 팀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4-0, 6-0 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상대팀에서 퇴장자가 나오면서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작용하였지만 경기력만 놓고 평가 하더라도 좋은 경기였으며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 선수가 대회 마수걸이 골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8강 이후 경기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팀은 B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면서 B조 1위를 달성하였고 앞서 말한되로 강력한 닥공으로 10득점을 달성하였다. 이 10득점을 자세히 보면 황의조 선수 3골, 이강인 선수 3골, 이동경 선수, 원두재 선수, 김진야 선수 각 1골로 주포인 선수와 다양한 선수들의 발에서 득점이 나왔다는 점. 와일드 카드인 권창훈 선수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점. 박지수 선수의 수비 조직력이 맞어 들어가면서 루마니아, 온두라스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이후 경기 일정을 살펴 보면 한국 대표팀은 7월 31일 토요일 20:00에 멕시코를 상대한다.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게 있어서 멕시코는 그렇게 좋은 기억을 주는 팀은 아니다. 왜냐하면 1988년 프랑스 월드컵 3-1 패배를 주었고 가장 최근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1 패배하면서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한국 대표팀이 넘어서기 힘든 팀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다른 결과를 가져 왔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한 멕시코가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 우리 대한민국(당시 무승부)이었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우리 대한민국에 1-0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역대전적은 3승2무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할 수 있는 상대는 결코 아니다. 조별리그 결과를 보면 일본 대표팀에 1-2 패했을 뿐 프랑스를 상대로 4-1, 남아프라카공화국을 3-0 완승을 거두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올림픽에서 6번째 만나는 멕시코. 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만큼 준비를 잘하여 4강으로 진출하였으면 좋겠다.
추가적으로 이번 8강 진출팀을 두고 전체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아시아팀의 강세를 볼 수 있다. FIFA 주관 대회 기준으로는 자주 볼 수 있는 결과는 아니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일본과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하면서 아프리카 팀과 함께 가장 많은 진출팀을 배출한 대륙이 되었다. 경기력 또한 현재 일본과 대한민국은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수준이다. 두 팀은 현재 메달 획득 가능성 여부를 따지는 파워랭킹에서 1위(일본), 3위(대한민국)를 달성하고 있다. 강호로 꼽히던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이 탈락하면서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홀로 남게 되었고 남미팀은 브라질이 유일하다. 오세아니에서는 뉴질랜드가 올라왔지만 아무래도 이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최국인 일본은 8강에서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분석되는 뉴질랜드를 만나 무난히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하고 있고 4강 상대는 스페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파워랭킹 3위 대한민국과 4위 멕시코 경기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되며 이집트와 브라질 또한 치열하겠지만 브라질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멕시코를 꺽고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면 리우 올림픽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한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한국 대표팀의 8강, 4강 모든 경기에서의 건승을 기원하며 결승전에서 일본과 만나게 된다면 정말 멋진 경기장면이 연출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특히 쿠보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대회 전부터 대회를 대표 할 히어로로 뽑히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져 있는 상태인데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 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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