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모든 선수들의 드림클럽으로 불리우던 AC밀란이다. 물론 지난 10여년동안 꾸준히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등 나름 성과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1-22시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그리고 오랜만에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AC밀란이다.
첫 타겟은 공격진이었다.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를 제외하면 정상급 공격수가 없는 AC밀란은 지루를 영입하므로써 최전방 원톱에 대한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영입은 더 필요하다.
거기다 올리비에 지루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공격수들의 지옥이라고 불리우는 세리에A 리그에서 과연 지루가 얼마나 대단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다. 거기다 과거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 걱정은 더욱 되는 상황이다. 또 한 가히 AC밀란 NO.9 최근 계보는 최악이라 할만큼 성적들이 신통치 않다.
필리포 인자기 이후 9번만 달면 선수들이 초라해졌다. 2011/2012시즌 인자기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후 총 10명의 선수가 밀란 9번을 달았지만, 하나같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가동하지 못했다.
시작은 파투였다. 밀란의 7번이었던 파투는 인자기 은퇴 이후 9번을 달았지만, 7번을 달았을 때만큼의 포퍼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9번을 달고 난 이후 파투는 단 한골도 넣지 못하였고 부상자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며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파투 뒤를 이은 선수는 마트리였다. 유스 출신 공격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은 리그 15경기 출전 1골. 초라함 그 자체였다. AC밀란은 유스 출신 선수를 기다려줄만큼 여력도 인내심도 없었다.
즉시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며 리버풀 시절의 토레스를 기대하였으나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다르다'는 공식이 무너졌다. 리그에서 10경기에서 그가 가동한 골은 1골이 전부였고, 반 시즌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부활했다. 그다음은 마티아 데스트로다. 당시만 해도 데스트로는 세리에A를 빛낼 영건 공격수 중 하나였지만, 밀란 입성 후 후반기 15경기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에도 밀란 9번 공격수 잔혹사는 계속됐다.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영입됐지만, 4골이 전부였고, 페루 대표팀 공격수 라파둘라가 2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인자기 이후 밀란 9번 선수 중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는 안드레 실바가 밀란 9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최근 라이프치히에 입성한 실바지만 밀란 시절 그는 세리에A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 다음 선수는 조금 안타까운 사례다(?) 2018년 여름 곤살로 이과인이 팀에 합류하면서 드디어 9번의 저주가 깨지는 듯 보였다. 클래스 있는 공격수 이과인도 마찬가지였다. 15경기에서 6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반 시즌 만에 이과인은 밀란이 완전 이적 의사를 철회하면서 첼시로 떠났다.
이과인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는 피옹테크다. 한때 세리에A 깜짝 스타로 불렸던 피옹테크는 밀란 입성 첫 시즌에는 등번호 19번과 함께 새로운 킬러 탄생을 예고했지만, 등번호 9번을 단 2019/2020시즌에는 4골만 넣는 데 그쳤다. 그렇게 피옹테크는 헤르타 베를린으로 떠났고, 밀란은 노장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를 재영입했다.
가장 최근 9번 공격수는 만주키치였다. 단기 계약으로 밀란 유니폼을 입은 만주키치의 경우, 정확히는 백업 공격수 자원으로 밀란에 입성했다. 그러나 정말 소리 없이 시즌 후 팀을 떠났다. 밀란 유니폼을 입은 이후 만주키치는 10경기(총 205분)를 소화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지루는 그 동안 영입되었던 공격수들과는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인자기 선수와 그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희망을 안고 지루의 활약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21-22시즌 AC밀란의 리그 &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며 AC밀란의 부활을 이끌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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