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탈 쓴 황소 황희찬 선수 프리미엄리그 데뷔전, 데뷔골 작렬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희찬 선수(사진출저 : 네이버 기사 이미지)

9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희찬은 새로 이적한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엄리그 데뷔전을 기다렸다. 울버햄튼은 9월 11일 23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로 어웨이 경기를 떠났고 왓포드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울버햄튼은 리그 첫승을 향한 강한 집념으로 후반 중반까지 왓포드를 상대로 파산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울버햄튼 라즈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황희찬 선수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안고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선수는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울버햄튼 팀에서도 큰 기대를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최근 리그 3경기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받은채 황희찬은 후반 18분 트린캉을 대신하여 그라운드에 투입되었다. 황희찬은 본인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적극적인 몸놀림을 통해 왓포드의 수비진을 압하였습니다. 

울버햄튼의 선제골을 다소 행운이 따랐다. 후반 29분 좌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왓포드의 시에랄타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는 울버햄튼의 올 시즌 EPL 첫 번째 골이었다. 상대 자책골이었지만 선수들은 크게 환호하며 기뻐했다. 이후 라즈 감독은 후반 36분 트라오레를 빼고 포덴세를 투입했고, 용병술은 제대로 통하였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포덴세의 크로스를 마르시우가 슈팅으로 연결하였으나 골키퍼와 수비 몸에 맞고 옆으로 흘렀고 그것이 중앙에서 쇄도하고 있던 황희찬 선수의 발 아래 떨어졌다. 황희찬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쇄기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포효했고 동료들도 함께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하였다. 황희찬의 골은 쐐기골이 됨에 따라 울버햄튼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라즈 감독은 영국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라즈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우리의 경기 방식대로 공간을 찾고, 기회를 만들어 갔다. 후반전 경기력은 매우 좋았으며 2골을 만들만한 기회를 잘 잡았다. 우린 승점 3점을 얻을만한 자격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황희찬, 포덴세 투입과 활약에 라즈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과 포덴세란 변화를 통해 경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은 왓포드의 미드필더, 수비진 사이 공간에 위치를 잘 잡았고,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라며 "60분이 지났을 때 난 황희찬을 넣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변화를 통해 승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황희찬에 대해선 "황희찬은 구단으로 이적하고 나서 우리의 공수패턴을 비디오를 통해 익혔다. 그렇게 경기를 준비했고, 결국 황희찬이 우리를 구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는 황희찬에게 있어 매우 좋은 시작점이 됐다. 그가 우리와 함께 좋은 미래를 펼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토트넘은 크리스탈팰리스에게 충격의 0-3 패배를 당하였다. 토트넘의 누누감독은 손흥민의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의 출장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과 황희찬 두명의 공격수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장면을 기대하였지만 당분간은 황희찬 선수 혼자만의 경기에 집중할 것 같다. 

데뷔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의 더욱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며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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