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영웅이자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인 클린스만 감독이 오는 3월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17위인 콜롬비아를 불러들여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입국장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를 시작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는데요. 얼론에서 많이 보도 했다 싶이 클린스만 감독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감독인데요. 자국인 독일을 이끌고 월드컵 3위와 미국대표팀 16강을 이끈 이력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그 이후 대표팀 감독 커리어가 없는 점, 현장과 오랫동안 멀어져 있었던 점. 그 외에 거주 문제 및 전술 스타일등 볼멘소리들도 꽤 많은 상황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를 믿고 기달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우리가 전임 감독인 벤투 감독을 신뢰하지 못하였던 시절처럼 말이죠.
물론 과정이 어떻든 성적이 좋으면 영웅이 되고, 성적이 나쁘면 역적이 되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이지만 우리는 분명 지난 월드컵을 통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에 대해 배웠다고 생각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의 전술도 처음엔 많은 질타를 받았고 특히 경기 중 선수 교체 시점은 많은 전문가들과 상당히 다른 이견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었고 영웅으로 남았으며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냈죠. 저는 이제 클린스만 감독이 그렇게 되어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 온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 선수 구성은 어떻게 꾸려질까요?
13일 KFA를 통해 밝표한 콜롬비아전 선수 명단의 기본 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이 주를 이루웠습니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수원삼성의 이기제, 대전하나시티즌의 조유민, 셀틱FC의 오현규 선수들이다. 지난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하거나 예비 명단에 있던 선수들인데 이번엔 본인들의 이름을 명단에 각인 시켰다. 세 선수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여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대표팀과 미국대표팀을 이끌 때 주로 4-4-2 포메이션을 주로 써 왔기 때문에 이번 콜롬비아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존 전술인 원톱 전술을 이용 할 수 있다).
골커피 자리는 김승규 선수가 유력해 보이나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은 펼친 조현우 선수가 장갑을 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게 운이라고 해야 하나? 당시 자국 대표팀 경기이니 분명 한국전을 시청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라인은 김민재-김영권 라인이 지켜질 확률이 높다. 김민재는 현재 대표팀에서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면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이고 그런 김민재와 가장 긴 호흡을 맞춘 김영권 선수가 파트너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 선수가 대표팀 내 영향력이 강력한 편으로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는 상태이고 오른쪽 풀백은 김문환선수와 김태환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보이나 의외로 이기제 선수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없잖아 있습니다.
미드필드 자리는 보통 황인범 선수와 정우영 선수가 호흡을 맞추고 있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투볼란치 전술을 자주 써 온 감독이다 보니 황인범 선수의 활용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아님 정우영 선수와 호흡을 맞출 새로운 선수를 찾아낼지도 궁금한 관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좌측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차지할 것이 확실하며 오른쪽은 스피드가 좋은 나상호선수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 된지 얼마 안된 상태라 선발보단 후반 조커로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사이드 미드필드 한자리는 손흥민선수가 차지한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애매해지는 선수는 이강인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블볼란치 전술을 고수한다면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인 이강인 선수가 사이드로 빠져 나상호선수나 황희찬 선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은 어떻게 최적의 전술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어줄지 기대가 됩니다.
콜롬비아와의 리매치는 오는 3월 24일 금요일 20시에 울산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킥오프 할 예정이며 TV조선 방송에서 중계 될 예정입니다.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벤투 감독에게 그러했듯이 충분한 시간을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주어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가 원하고 클린스만이 원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웠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화이팅!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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