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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결혼 반지 웨딩링 맞추기, 청담 바이가미 실 후기 (내돈내산)

by 로쏘네리_카카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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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11월 초 날 좋은날 결혼 반지를 맞춘 경험을 글로 남겨 보려고 합니다. 저희도 여느 결혼 준비하는 커플들처럼 처음에는 백화점에 가서 명품 티파니앤코, 불가리, 까르띠에 등 매장에 방문해서 가격에 절망을 느끼고 청담쪽과 종로쪽을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혹시 몰라 스드메 도움을 주셨던 르웨딩 담당 이사님한테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트라비체' 와 '바이가미' 2곳을 추천해주셨답니다. 사실 저는 반지 맞추고 싶어하지도 않고 쥬얼리를 몸에 붙이고 다니는 걸 정말 하는 타입이라 그 어느 곳도 가고 싶지 않았죠. 하지만 결혼을 하는 마당에 결혼 반지를 안 한다는건 또 말이 되지 않기에 여자친구를 따라 청담으로 먼저 갔답니다. 청담에 마음에 드는게 없고 가격이 우리 예산을 넘어서면 종로로 가기로 하기로 하구요. 

여자친구는 굉장히 신이 난 상태였습니다. 가기 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서치하고 골라놨더라구요. 사실 전 끼는데 불편함만 없음 되는거라 디자인은 상관 없었거든요. 

여자친구가 사전에 알아본 트레비체(1~3), 바이가미(4~5) 제품들 (사진출저 : 트레비체, 바이가미 인스타그램)

사실 남자들은 사진만 봐서는 분간을 할 수 없다. 난 아직도 뭐가 더 예쁘다 그런 느낌이 없다. 100% 개인의 기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 반지를 고를 때 남자들의 의견이 몇 % 나 반영될까? 나 역시 끼는데 불편함 없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청담으로 갔다. 

처음 간 곳은 트라비체였다. 트라비체는 웨딩숍과 같은 건물을 이용하고 있고 2층에 있다 보니 광고판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칠뻔 했다. 그래도 우린 잘 찾아서 들어갔다. 트라비체는 룸 자체가 전체적으로 어둡게 구성이 되어 있었고 내부도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편안하게 잘 응대해주셨고 제품도 잘 보고 나왔다. (난 그냥 그저 그랬다, 여자친구는 그냥 신이 나 보였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바이가미. 뭐 비슷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찾아가는 길도 너무 좁고 발렛해주시는 아저씨도 바로 찾지 못해 안 좋은 기분을 가지고 도착을 했다. 그래도 바이가미는 별도 건물이고 굉장히 잘 꾸며놨다는 느낌은 받았다. (아마 내가 처음에 기분이 안 좋아서 눈에 잘 안 들어왔나보다, 나올 때 보니 대나무 숲을 잘 가꾸워 놓셨더라)

바이가미 건물 및 입구 계단
바이가미 입구

도착을 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걸 어떻게 아시고 점원분께서 문을 열어주셨다. (점점 기분이 풀리기 시작했다)

바이가미 입구를 들어오면 대기 장소로 안내 받습니다. 

입구를 들어와 대기장소로 안내 받고 난 다음 대기 장소에서 간략한 정보를 묻는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기다리면서 플랫폼을 구경했는데 드라마 협찬도 많이 하는 브랜드인듯 싶었다. 

상담실 및 상담실(좌)에 있었던 예쁜 웨딩링 보관함(우)

대기 장소에서 약 2~3분 정도 기다리니 점원이 상담해주실 팀장님께 안내해주셨고 상담실로 이동했다. 팀장님께서 결혼을 축하한다며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해주셨다. 자리에 앉았는데 너무 예쁜 웨딩링 보관함이 있었다. 남자인 내가 보는데도 가지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 이거 파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인스타나 블로그 리뷰 글 작성해주시면 추첨해서 주신다고 했다. (가지고 싶다) , 여튼 그렇게 자리에 앉고 상담을 시작했다. 

바이가미 제품들(태블릿) , 맛있는 초콜릿 & 아메리카노

바이가미가 앞전 웨딩링 판매점과 다른점은 손을 만져보시고 측정해주시면서 나에게 맞는 웨딩링 타입을 셀렉한 다음에 전체 리스트에서 직접 고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사실 다른데를 많이 가보질 않았지만 대부분 손님에게 어떤 제품 스타일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유사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천 한다든지 아니면 트랜디한 제품을 추천하는데 그렇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팀장님의 손 측정을 마친 후 제품을 준비하러 가시면서 태블릿으로 다른 제품들 보고 있으라고 해주셨다. 맛있는 초콜릿과 커피도 준비해주셨다. 디테일한 준비 덕분에 점점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본 바이가미 반지들

반지를 본다고 우리가 고르는 반지를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가운데 사진인 반지 사이즈표 판 정도의 반지를 4판 정도를 본거 같다. 내가 반지를 오래 끼고 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하니 정말 편한 반지 위주로 봐주셨고 여자친구는 여자친구한테 맞는 반지를 잘 골라주셨다. 그러면서도 너무 다르지 않는 결혼 반지 느낌이 나게끔 골라주셨는데 내가 생각해도 나 좀 진상 같았다. 그런데도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힘겼게 선택한 우리 결혼 반지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고른 우리의 결혼 반지 좌측이 여자친구 반지와 여자친구가 들고 있는 내 반지이다. 심플하면서도 낄 때 너무나도 편하게 껴지더라. 그리고 여자친구도 마음에 들어할 정도로 예쁜 반지였다. 여자친구는 가이드링까지 2개 추가했다. (그래서 이쁜건가?) 여튼 내가 봐도 예쁘더라. 나도 마음에 들었다. 편했거든.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우리의 결혼 반지를 2시간여만에 고르기 성공! 

나올 때 제대로 본 바이가미 제품들 

웃겼던 건 반지를 맞추고 나니 나도 기분이 좋아서 였을까 그제서야 바이가미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정말 예쁜 제품들이 많더라.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또 좋은 거 사주러 올께...) 구지 백화점에서 과하게 비싼 반지를 하지 않더라도 청담 바이가미에서 적당하면서도 예쁜 반지 및 제품들을 만나실 수 있으니 결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바이가마에서 좋은 제품 맞추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내돈 내산 바이가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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