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럽 챔피언을 결정 짓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7월 11일 일요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 유로2020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53년만에 유로 우승을 도전하는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과 방패 모두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12골 3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렇다면 잉글랜드는 어땠을까? 잉글랜드의 6경기에서 10골 1실점 했다. 두 팀 모두 공격력, 수비력 최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결승전까지 올라온 것이다.
■ 이탈리아가 결승전까지 온 길
A조 : 터키 0-3 이탈리아 (로마)
A조 : 이탈리아 3-0 스위스 (로마)
A조 : 이탈리아 1-0 웨일스 (로마)
16강 : 이탈리아 2-1 오스트리아 (aet)
준준결승 : 벨기에 1-2 이탈리아 (뮌헨)
준결승 : 이탈리아 1-1 스페인 (aet, 이탈리아) (Aet, 이탈리아) (런던))
■ 잉글랜드가 결승전까지 온 길
D조 : 잉글랜드 1-0 크로아티아 (런던)
D조 : 잉글랜드 0-0 스코틀랜드 (런던)
D조: 체코 0-1 잉글랜드 (런던)라운드
16강: 잉글랜드 : 2-0 독일 (런던)
준준결승 : 우크라이나 0-4 잉글랜드 (로마)
준결승 : 잉글랜드 2-1 덴마크 (에에트) (런던))
이탈리아 스쿼드
- GK
이탈리아 GK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축구를 접하면서 가장 유명하게 들은 GK 중 하나이다. 바로 부폰. 이탈리아 최고의 GK이자 월드 일레븐에도 늘 뽑히던 월드클래스 수준의 GK이다. 그런 부폰의 빈 자리를 완벽히 꿰찬 선수가 있으니 바로 AC밀란의 주전 GK인 돈나룸마이다. 18세에 AC밀란이라는 빅클럽의 주전 GK로 뛰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국대 GK까지 꿰찼다. 타고난 신체능력과 아직 어린 나이, 빠른 민첩성 GK가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는 돈나룸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떨치고 있다. 추가로 이탈리아는 토리노의 시리구가 꾸준히 노리며 백업 골키퍼 자리를 지켜주었지만 결국 주전은 차지하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폴리에서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알렉스 메레트까지 명단에 올리며 골키퍼만큼은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 DF
카테나치오 시스템 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도 유명한 수준이다. 이런 시스템과 운영 방식 때문인지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들이 많다. 말디니, 네스타, 마테라치, 코스타코르타에 이어 현재의 키엘리니와 보누치까지 말이다. 이번 대회 참가하고 있는 케엘리니와 보누치는 각각 37살, 34살로써 축구 선수로서는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나이이지만 수 많은 대회 경험과 그 동안 쌓아온 조직력을 통해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이런 큰 대회의 결승전에서는 능력치보다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테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바스토니와 라치오의 주전 아체르비, 그리고 아탈란타의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톨로이까지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로마의 미드필더로도 가끔 출전하는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도 이름을 올려, 최근 4백으로 자주 출전했음에도 많은 센터백 보유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풀백으로는 나폴리의 디 로렌초, 파리 생제르망의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이름을 올렸고 왼쪽에는 AS 로마의 왼쪽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와 첼시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에메르송이 이름을 올렸다. 많은 선수를 보유해 스쿼드 뎁스도 좋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도 많아 적절히 활용해 로테이션과 다른 옵션을 생각할 수 있도록 특히 수비를 강조한 이탈리아임을 볼 수 있다.
- MF
솔직히 말해서 이번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드필드진에는 월드 클래스라고 할만 한 선수들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능력이 낮다라는 것이다. 조리지뉴, 로카텔리, 바렐라 그리고 베라티까지 모두 각자의 팀에서 없어서 안되는 역할들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다. 쉽게 말해서 살림꾼들인것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미드필드진에는 그런 선수들이 지천에 배치되어 있는것이다. 이런 선수들이 있다면 공격수와 수비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 훨씬 더 안정되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인시네, 임모빌레, 보누치, 키엘리니 같은 선수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승리 방정식에는 이들이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 FW
우리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 공격수는 바조, 토티를 시작으로 비에라, 인자기까지 그야말로 골냄새 하나 만큼은 기가막히게 맡던 선수들이다. 전통적으로 스리톱을 즐겨 쓰는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임모빌레, 인시네, 키에사를 배치하면서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베라르디, 베르나르데스키, 라스파도리를 명단에 두면서 스쿼드를 탄탄하게 하였다.
아래는 결승전에 뛰게 될 이탈리아 베스트11 스쿼드이다. 53년만의 우승을 위해 이탈리아는 어떤 플레이를 펼칠 것인가?
잉글랜드 스쿼드
- GK
네임벨류만 보면 잉글랜드의 GK부분이 가장 떨어지지 않나 싶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이 있으니 이번 유로2020 대회 참가팀 중 잉글랜드가 최소 실점 중이라는 점이다. 강력한 수비수의 능력도 있었겠지만 픽포드가 막아낸 수많은 세이브가 아니였다면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 최초 결승행은 조기 마감했을 수도 있었을것이다.
- DF
3백과 4백이 자유자재로 변형되어도 탄탄하다. 그만큼 선수들의 능력치도 스쿼드도 많다. 리버풀의 알렉산드로 아놀드가 후보라면 말 다한거 아니겠나? 더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루크 쇼는 월드클래스가 되어 가고 있다고 평이 많다. 왼쪽 윙백의 레전든 호베르트 카를로스는 쇼를 두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평했다. 그 외에도 이름만 들어도 벽이라고 느낄만큼 탄탄한 수비수들이 즐비하다.
- MF
잉글랜드는 예전부터 미드필드가 강했던 팀이다. 물론 예전에는 스콜스, 제라드, 램파드, 베컴 같은 패스와 공격력이 좋은 미드필드였다면 지금은 그릴리쉬, 핸더슨, 필립스, 마운트 같이 스피드가 좋고 살림꾼을 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나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을 오가면서 활약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은 잉글랜드는 전술적으로 운용이 용이해 이번 결승전에는 어떠한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기대가 된다.
- FW
현재의 잉글랜드를 두고 이 선수를 뺄 수 없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같이 활약중인 해리케인이다. 엄청난 발목힘으로 어느 각도에서도 슈팅을 때릴 수 있고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다. 거기다 8강전부터 시동이 켜진 그의 득점력은 이탈리아한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 가끔 케인을 보면 특별한 플레이를 하는게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쉽게 골을 넣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한 선수이다. 최근에는 이적 문제로도 시끄러운 편이다. 아마 유로2020이 끝나고 그의 거취가 최종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2020 결승전을 앞두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선수단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어색함이 없는 스쿼드고 그동안의 경기력이었다. 7월 11일 유럽 챔피언이 결정되는 순간을 라이브로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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